신원 확인된 폭력행위 가담자 4명…다음 주 소환 예정

▲ 지난달 14일 오후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오른쪽)과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이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회의 당시 일부 당원들에 의해 부상을 입은 조준호 전 공동대표를 찾아 위로를 하고 있다.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조준호 전 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일명 ‘머리끄덩이녀’의 강제구인에 나섰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진당 중앙위회의에서 조 전 대표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상해)로 경기도당 소속 여주·이천 지역위원회 소속 회계담당자 박모씨(24·여)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사건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등 사실상 잠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CCTV 분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4명의 폭력행위 가담자에 대해 다음 주 출석요구를 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명은 모두 진보당 중앙위원회 소속 당원이며, 이중 1명은 지난달 14일 서울시 영등포구 대방동 통진당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박모씨(44)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이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계획”이라며 “소환에 불응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강제구인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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