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언론노조 KBS본부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언론 파업 후원의 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KBS 파업중단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KBS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94일간이나 지속되던 파업사태를 극적으로 타결, 중단했다.

한국방송 KBS는 지난 7일 KBS본부노조의 파업종료와 함께 업무정상화를 공식 선언하며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8일 오전 5시부터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며 2012 대선 방송 등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 한다’는 방침을 토대로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며, 라디오 매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4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KBS측은 “더 이상 파업으로 국민과 시청자께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데 노사가 뜻을 함께해 업무복귀를 결정했다”며 “노사 합의문을 통해 2012년 대통령선거 등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KBS는 협상과정의 투명성에 대해 강조했다. 사측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국민의 방송으로서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켰으며, 공식합의 외에 그 어떤 이면합의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파업으로 시청자들께 불편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여수엑스포’와 ‘대통령선거방송’, ‘런던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에서 국가기간방송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wihol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