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육사 사열…국방부 장관과 육사교장 즉각 사퇴”

[일요서울|고동석 기자]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사열을 받을 것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과 육사교장의 즉각적인 사퇴을 요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은 정권을 잡기 위해 우리 국군을 양민학살이라는 반인류 범죄에 동원한 용서할 수 없는 학살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비대위원장은 그런 자가 육사에 초청돼 육사생도의 경례를 받았다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 당대표를 향해선 축하 인사와 더불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색깔론 공세'에 공동 대응하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략가이며 다양한 경륜을 가진 이해찬 의원이 제1야당의 대표에 당선된 것을 든든한 마음으로 축하드린다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파문이 최근 색깔론의 빌미를 줬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부독재를 계승하는 자들이 벌이는 색깔론 잔치가 의도하는 바는 야권의 분열이라며 작은 산이니 준비운동 삼아 함께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또 정권교체 대장정은 민생의 야권연대, 정책의 야권연대, 비전의 야권연대를 이룰 때만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다 공고한 야권연대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달 말 치를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이제 당직선거라는 공간이 열렸으니 비전을 가진 분들이 나서서 좀 더 빠르게 속도를 붙여주기 바란다이번만큼이라도 조직적 조율이 아닌 비전을 중심으로 선거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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