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런던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여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 의원은 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오는 24일 15명의 IOC 선수위원들과 함께 런던 서부 힐링던 구간을 300m가량 달리게 된다.

한국 대표 주자 중 삼성전자 모델인 가수 이승기가 지난달 23일 성화 봉송을 했고, 오는 20일에는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나서게 된다. 이로써 문 의원은 3명 중 마지막 주자로 성화 봉송을 맡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문 의원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라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문 의원은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엔 자격 미달이다”, “논문 표절로 국회의원 망신시켰던 사람이 어떻게 성화 봉송을 하겠다는 거냐” 등의 반응으로 거부감을 표했다.

한편 지난 5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는 70일 동안 8000여 명 주자의 손을 거쳐 개막식 당일인 27일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에 점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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