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한국화장품제조·강원랜드·파라다이스· KODEX레버러지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6월 마지막 증시는 지지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유로존의 혼란 지속 등의 이유로 가까스로 1800p선을 지켜내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 향배의 결정적 요인인 외국인은 6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는 그간 지수상승을 견인해 온 전자와 자동차에 집중됨으로써 단순히 포지션 조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경기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심리로 우리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증시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선물과 현물 모두 매도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에이티넘인베스트(21.40%), 조비(21.25%), 노루페인트(5.27%) 등을 기록했고 KB금융과 현대중공업은 -1%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3주 연속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정렬 지점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111.05%를 기록한 박정렬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될 정도로 탁월한 투자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7월이 시작되는 이번 주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유로존 리스크 완화를 위한 해법 도출이 늦어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7월 증시 역시 6월과 마찬가지로 횡보하거나 약세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유로존 재정 이슈와 관련해 5일 ECB통화정책회의와 9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등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회의들을 통해 현재 곤경에 처한 유럽의 은행을 대상으로 한 대출프로그램(LTRO)이나 유로안정화기구(ESM) 등의 시행이 전격적으로 결의된다면 지수의 움직임은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독일의 강력한 반대로 기대를 충족시킬 확률은 아직은 높지 않다.

미국의 경우 고용과 주택 등의 핵심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아직은 가능성으로만 남아 있을 뿐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중국 역시 경기부진에 따라 부양책 실시가 기대되는데 인플레이션과 버블 발생 우려 등으로 인해 과감한 정책수단을 동원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기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차츰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최근 부쩍 지적되고 있는 개인부채에 대한 우려와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후폭풍, 그에 따른 내수 위축 등으로 당분간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지점장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해외발 이슈와 이벤트에 주의를 기울이며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장마철 및 휴가철의 도래에 따라 이와 같은 계절적 이슈에 단기적으로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방법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호텔신라, 한국화장품제조, 강원랜드, 파라다이스이고 가장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KODEX레버러지가 선정됐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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