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30%가 비만인 시점에서 정부가 영양불균형을 잡기위해 나섰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영양 부족인데 반해 10명중 3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5일 우리나라 국민의 영양 상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제1차(2012~2016년)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을 확정 및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 영양불균형 및 격차 해소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2010 국민건강통계’ 결과 우리 국민의 10% 정도가 영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성인 비만율은 1998년 26.0%에서 2010년 30.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 결과 식습관에 따라 영양소를 불균형하게 섭취하는 형태도 관측됐다”며 “나트륨은 많이 먹는 반면 칼슘이나 비타민은 적게 섭취해 나타난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트륨은 충분 섭취량(1500㎎)의 3.4배 정도를 섭취한 반면 전체 인구 4명 중 1명이 단백질, 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양소를 부족하게 섭취했다.

특히 국민 5명 중 1명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나 영향 불균형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복지부는 국민의 식생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건강식생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면류, 음료류 등 11개 제품에만 해당된 가공식품 영양표시제도 의무대상을 장류 등 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외식 및 급식의 영양표시 제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연령층에 맞는 영양 관련 대책을 세우고 보건소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건강 상담과 영양 상담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나트륨 적게 먹기 운동·건강 체중 캠페인·한국인 식생활 지침 보급 등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건강식생활 실천 인구비율을 2008년 28.9%에서 2015년 32.5%까지 늘리고 영양섭취 부족인구도 2008년 13.7%에서 2015년 8%대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2016년에는 우리 국민의 영양관리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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