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MBC 노조가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 하락을 두고 MBC를 비난했다.

MBC 노조는 9일 <총파업특보 109호>를 통해 ‘<뉴스데스크> 시청률 1.7% 대참사’라고 지적하며 “‘미군 수갑’...‘이상득’ 등 주요기사 또 누락”이라고 꼬집었다.

MBC 노조는 “김재철의 <뉴스데스크>가 지난 7일 시청률 1.7%를 찍는 창사 이래 최악의 수모를 기록했다”며 “지난 달 16일 1.9%를 기록했을 때만해도 김재철 측은 파업으로 인한 보도국의 인력난이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이라면서도 말도 안 되는 소기긴 해도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이제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김재철 본인도 (6월) 27일 ‘조합원원에게 드리는 편지’란 황당한 글에서 ‘이제 모든 프로그램이 정상화됐다’고 밝혀 세간의 비웃음을 샀다. 종편 채널 뉴스 시청률에 근접해가는 1.7% 시청률이 ‘정상화’란 말인지 정말 기가 찰 노릇”이라며 MBC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MBC 노조는 이와 함께 미군이 우리나라 민간인을 수갑 채워 연행한 것과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검찰 수사에 대해 보도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현 보도국 수뇌부는 정치적 편향성만이 아니라 자질과 능력 면에서 여러 차례 숱한 문제를 드러내왔다”고 주장했다.

MBC 노조는 끝으로 “‘허리’우드 허위 왜곡보도 책임자인 보도본부장 권재홍, 보도국장 황헌, 편집부국장 최기화, 편집 1부장 문호철, 지난 1년간 불공정 편파보도 책임자인 정치부장 김장겸, 기획취재부장 박용찬, 부국장 최기화, 김상철, 편집 1부장 문호철, 편집 2부장 고주룡 등이 보도국에 그대로 남아 있는 한 ‘뉴스의 정상화’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며 실로 이뤄질 수 없는 요원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육아휴직 중인 김주하 앵커는 9일 정오부터 한 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MBC 노조 총파업 1인시위’에 50번째 시위자로 참가했다.

jun6182@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