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에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이 한일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일본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10일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일본군 위안부를 ‘성 노예’로 표현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고이치로 외무상은 이날 “미 국무부와 일본 외무성 간에는 '성적 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성적 노예라는 표현을 미 국무장관이 사용했다면 지금까지 총리의 사죄 표명, 위안부 지원을 위한 아시아여성기금 창설 등의 조치를 설명하겠다”며 “‘성적 노예’라는 말은 틀린 표현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매체는 미 국무부가 장관에게 한일 과거사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위안부’라는 표현이 나온 것과 관련해 클린턴 장관이 “위안부라는 말은 틀렸다. 그녀(위안부 할머니)들은 강제적 성노예였다고 바로잡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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