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통합진보당 윤금순 전 의원의 사퇴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같은 당 서기호 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의장으로부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윤금순의 사직으로 인한 궐원통지가 있었다현재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명부 등재 순위에 따라 추천순위 14번 서기호를 의석승계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의원직을 승계한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19대 국회의원 의석승계자 결정통지서를 받았다윤금순 전 의원, 유시민 전 대표를 비롯한 앞 순위 비례후보자 일곱 분의 희생정신과 사퇴결단 덕분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앞으로 의정활동과 관련해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법원과 검찰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법원 내부에서 재판상 독립과 신뢰받는 재판을 구현하고자 했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히 인권과 표현의 자유 분야에서 권위적이고 후진적인 여러 법령을 정비하겠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관행을 야기하는 각종 사법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부정 사태에 대해선 “2달여 동안 지속돼온 통합진보당 사태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고 허탈해하셨을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쇄신의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려야 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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