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여름을 맞아 ‘한강 사진 찍기 좋은 곳 3선’을 선정해 소개했다. 선정 장소는 ‘선유도 시간의 정원’,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일명 자벌레)’, ‘여의도 물빛광장’이다.

먼저 재생공원인 선유도한강공원은 녹색식물과 수생식물, 계절에 따라 피는 꽃이 아름다워 사진 명소로 정해졌다.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시간의 정원’은 선유도한강공원 내에서도 ‘베스트 포토존’이다. 이곳은 가까이서 찍는 것보다 조금 멀리서 양쪽의 침전지 구조물이 다 나오도록 정원 초입부 중앙에서 촬영해야 운치 있게 나온다. 특히 시간의 정원 속에 숨어있는 ‘폭포’는 떨어지는 물줄기와 푸른 담쟁이 넝쿨이 조화를 이뤄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시간의 정원 외 선유도 ‘녹색기둥의 정원’은 담쟁이 넝쿨로 녹음이 우거져 엽서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뚝섬한강공원에 위치한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일명 자벌레)’는 한강과 조형미의 아름다움을 찍기 위한 이들에게 좋은 장소다.

자벌레 사진은 건물 하부에서 카메라를 치켜들고 찍기를 추천하고 있다. 거대한 교각 구조물과 자벌레의 외형이 어우러져 곡선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강변쪽으로 나가서 자벌레를 바라보면 한강의 잔디와 나무들 위에 우뚝 서있는 구조물이 진짜 벌레 같은 느낌을 안긴다.

자벌레에서는 사진, 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회도 많이 열리고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에 있는 ‘여의도 물빛광장’은 서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강 명소중 하나다. ‘여의도 물빛광장’은 탁 트인 광장에 분수와 조형물이 조성돼 있다. 첨벙첨벙 뜀박질 하는 아이, 퐁당 물에 뛰어드는 아이, 두 손으로 물장난 치는 아이들 등의 모습을 수시로 볼 수 있는 장소다. 때문에 재미있게 한강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을 수 있다.

물빛광장의 전경을 넓게 담고 싶다면 물빛광장 앞 ‘빛의 카페’위 데크가 적합하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산과 함께 밤섬, 마포대교, 물빛광장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한 앵글에 담을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 김윤규 총무부장은 “여름의 푸르른 싱그러움과 한강의 시원함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직접 느끼고 카메라에 담아보기를 추천한다”며 “한강에서 놀면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 여름방학 숙제도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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