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소고기 수입 이후 주목된 CJD(야콥병)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충북 청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하 CJD)’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청주 흥덕보건소는 지난 16일 충북대병원에서 5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던 A(73)씨가 혈액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CJD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치매 증세 등을 보여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청주의료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충북대 병원의 신고에 따라 곧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 CJD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D는 총 4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변형 CJD(vCJD)가 ‘인간 광우병’으로 불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이후 주목받은 CJD는 3군 법정감영병으로 지정돼 있어 의심환자가 생기는 즉시 보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CJD에 감염될 경우 초기에 정신이상 및 인지장애, 운동실조가 주로 나타나다가 말기에는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 이후 대개 1~2년 내에 사망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독일산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54세 여성이 국내 첫 ‘의인성(醫因性)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사망 사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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