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남편의 한 달 유급휴가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출산 후 3개월 중 한 달을 ‘아빠의 달’로 지정해서 이 기간에 통상 임금의 100%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또 “모든 맞벌이 부부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부산여성 새로일하기지원본부’에 들러 여성부문 정책을 내놨다. 그는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고 생각한다”며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국가발전의 핵심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취약하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국가의 문제”라고 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제도를 잘 만들면, 여성들의 자아실현과 경제활동 참여문제, 저출산 육아부담 문제도 한꺼번에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여성의 임신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에 사각지대가 없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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