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에서 '정우택'을 검색하면 나오는 연관검색어 캡처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네이버가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관련된 검색어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정우택 의원 측의 요청에 따라 검색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는 24일 현재 포털 검색란에 검색어로 ‘정우택’을 입력할 경우 다음과 네이트는 ‘정우택 성상납’이 연관 검색어로 나오지만 네이버에서는 보이지 않아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네이버가 정우택 의원의 요청을 받고 검색결과를 조작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해 3월 신정아 씨의 자서전이 출간됐을 때 네이버에서 ‘신정아 진성호’라는 연관검색어가 삭제됐었던 사례를 언급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네이버는 이날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지난 6월 ‘정우택 성상납’ 검색어에 대한 정우택 의원 측의 삭제 요청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네이버는 정우택 의원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무혐의 처리)를 근거로 한 요청이었을 뿐더러, 네이버의 자체적인 검색어 제외 기준(잘못된 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을 시 제외 가능하다)에 부합해 제외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eb811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