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색조 발견 <사진자료=뉴시스>
천연기념물 제204호인 멸종위기종 ‘팔색조’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홍하)는 25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Pitta nympha)가 오대산에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제204호이며, 세계적으로도 약 2500~1만여 마리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팔색조는 서식환경이 매우 제한적인 종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곳이어도 숲이 우거지고 습한 환경을 가진 지역에서만 서식한다.

이에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와 남부 도서지방에 서식하며 5~6월에 와서 4~8개의 알을 낳고 9~10월에 열대지역으로 이동한다고 전해졌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 멸종위기종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팔색조가 오대산 백두대간 마루금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이는 생태계가 잘 보전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지역이 개체 수 회복을 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기대를 해 본다”고 전했다.

<고은별 기자>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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