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민주통합당의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대해 “정치권이 ‘방탄국회’ 얘기를 들을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소집요구서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수석부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자 급하게 토요일, 일요일까지 물샐틈없이 다 국회가 자동 소집되도록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방탄국회’ 소집요구를 철회하고 일정 기간을 두고 소집하자고 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 며 “8월 국회는 중순 이후에 소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당연히 출석해야 될 걸 너무 늦게 출석했다”며 “세 번 이나 소환을 불응하고 버티는 것은 특권 의식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나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체포동의 요구에 대해선 “이번에 제출된 체포동의 요구는 수사를 위한 체포동의서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고 처리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나중에 별도 체포동의 요구가 들어오면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특검과 관련해선 “합의 사항에 내곡동을 명시한 것은 맞지만 협의 과정에서 조사해보니 사저 업무를 담당한 김모씨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에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다”며 “근본적으로 이 문제 전체를 스크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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