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금호석유·대양전기공업·인포뱅크·SK하이닉스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7월 넷째주인 지난주 주식시장은 해외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등락하는 겉모양은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등락원인은 수급과 해외발 이슈로 차이가 있다.

지난주 가장 큰 이슈는 유로존 문제였다. 3월 이후 유로존 재정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며 그때마다 글로벌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유로존 문제가 이슈가 될 때마다 유럽은 대증 처치에 나서곤 했는데, 근본적으로 부채의 문제이고, 해결점은 변제와 파산신청 외에는 답이 없다. 따라서 유로존의 재정문제는 완벽한 변제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항상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증시 역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출렁일 수밖에 없다.

지난주 스페인의 국채 금리 급등과 은행만을 대상으로 한 구제금융이 아니라 스페인 국가 자체에 대한 구제금융의 불가피성이 대두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주말을 앞두고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의 적극적인 개입 발언으로 지수는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는 모멘텀이 아닌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아직 의미 있는 중기 저점 신호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기 대비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고작 0.4%에 불과하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는 주가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을 악재로 작용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국의 경기부양 움직임인데, 이것도 미국과의 환율 문제로 증시의 모멘텀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유성티엔에스(6.75%), 나우콤(6.42%), 호텔신라(2.20%), 사람인에이치알(1.34%), 현대중공업(0.66%),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46.80%를 기록한 박정렬 지점장은 전략적이고 탁월한 종목선정으로 투자자들의 신망을 받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이번 주는 7월이 끝나고 8월이 시작된다. 8월 증시는 몇 가지 변수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의 재정 위기다. 스페인의 국채 상환은 10월에 몰려있다. 8월에는 오히려 그 부담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8월 중에는 스페인 문제가 잠복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ECB의 적극적인 대응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증시는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상기온과 가뭄으로 인한 곡물가 상승에서 비롯되는 애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각국 정부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정치적 불안을 야기하는데 특히 내수 중심의 신흥국가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힌다. 따라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될 경우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므로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셋째는 중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이다. 중국은 지난주 지방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했고 그 결과 우리 증시는 상승 반전했지만 이것은 향후 중국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기 때문인데, 이미 중국 정부는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절하 움직임 역시 중국 경제의 둔화를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 대선후보들의 경쟁적인 중국 환율 절상 압박으로 중국 정부의 의도만큼 확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8월 증시 역시 위와 같은 이유들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거래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으리라는 지적이 많다.

이러한 분석과 투자전략에 따라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남해화학, 금호석유, 대양전기공업, 인포뱅크, SK하이닉스 등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