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현대차·와이지엔터테인먼트·KG이니시스·하이쎌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주식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4% 이상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하며 1940p선까지 훌쩍 뛰어올랐다. 주가가 1940p선을 회복한 것은 거의 2개월 만인데, 아쉬운 것은 거래량이 당시 수준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개인들은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1900p선을 넘기자마자 현물과 선물을 불문하고 대량 매도에 나선 모습이다. 이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지만 주말이 다가오며 기관이 매수 대열에서 서서히 이탈하고 있는 모습이다.

8월 첫째 주 기관의 움직임으로 미루어 볼 때 지난주 증시는 상승 혹은 보합으로 예상됐는데 여기에 외국인이 가세하며 상승세를 더욱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10일 중 하루만 제외하고 9일 내내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의 경우 여전히 확실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유로존 사태와 개인부채 등을 둘러싼 국내 경기의 하락 우려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여 기관 및 외국인과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발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좌불안석으로 매매를 거듭하다가 결국은 별다른 실익도 챙기는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지수는 강력한 보합세를 보이며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기관의 매도물량 출현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주 역시 에너지 결집을 기다리며 횡보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LG디스플레이(5.24%), 동일벨트(5.16%), 만도(5.02%), 파라다이스(4.25%), 안랩(0.90%)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48.35%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전략적이고 탁월한 종목선정으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이번 주 가장 유의할 부분은 외국인의 매수세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에 따라 향후 주가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까지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히 강한 편으로 환매 요청, 차익실현 등에 의한 기관과 개인들의 매도물량을 받아주며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을 지속하는 이유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의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또 최근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미국과 독일 주식시장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한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규모를 확대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환율 역시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트 상으로 보면 현재 지수는 박스권의 상단인 1920p선을 돌파한 뒤 120일 이평선 위에 안착하고 있는데 이 추세는 일차적으로 1960p선에서 저항에 부딪친 뒤 당분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상의 근거는 여전히 위축된 개인들의 투심 때문인데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에 의한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 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들이 엉거주춤한 것은 향후 지수의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지난 분기 실적에서 보듯 펀더멘털 역시 양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주가는 1940p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며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므로 지나치게 소극적인 자세로 대응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분석과 투자전략에 따라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현대차, 와이지엔터테인먼트, KG이니시스, 하이쎌 등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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