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아이·미래산업·호텔신라·고려아연·한국카본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역시 외국인의 포지션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거의 20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는 줄곧 매수포지션을 유지했다. 지난주에는 매수세가 다소 약해지더니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는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기관 역시 외국인의 매도세에 동참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데 개인만 홀로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외국인의 포지션 전환 이유는 몇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 유로존의 분위기를 들 수 있다. 그간 우려를 자아내던 유로존 재정 위기는 스페인 국채금리가 4% 이하로 하락한 것에서 보듯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되고 있다. 이것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벗어나 위험자산으로 공격적으로 이동하는 기폭제가 됐다. 꾸준히 한국 주식을 매수한 것은 바로 이 영향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 증시는 밸류에이션과 PER면에서 미국, 유럽시장 등에 비해 매력이 떨어졌고 외국인이 포지션을 전환한 가장 큰 이유다.

둘째는 외국인들이 목표수익률을 이미 달성했다고 보는 견해다. 특히 지수 선물시장에서의 순매도 움직임은 이미 목표수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에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투입됐던 현물시장에서의 투자를 거두고 수익을 확정 짓는 움직임이다.

따라서 이번 주 외국인들은 매수 우위가 아닌 매도와 매수가 혼재된 상태로 수익에 따라 움직이며 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주는 KOSPI보다는 KOSDAQ이 더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줬는데 이는 외국인의 매수가 KOSPI 대형주에 집중됨으로써 KOSDAQ 종목이 상대적으로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를 가진 이유가 가장 크다. 또한 미국과 유로존의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KOSDAQ 종목을 대상으로 치고 빠지는 패턴을 보였다. 

한편 이번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마크로젠(23.35%), 슈프리마(12.42%), 메디포스트(11.19%), KG이니시스(10.13%), 에스맥(1.31%)를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3주 연속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60.30%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전략적이고 탁월한 종목선정으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이번 주부터 9월 이후까지 연속으로 예정된 미국과 유로존의 다양한 이벤트가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31일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시장의 기대와 달리 QE3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28일에는 미국 케이스 쉴러 지수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 또한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존의 이벤트는 ECB통화정책 회의(9월 6일), 재무장관회의(9월 14일) 등이 예정되어 있는데 ECB의 유로존 국채매입 실행 여부와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 시장은 해외 이벤트의 결과를 기다리며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어느 정도의 하락도 예상되므로 투자에 주의를 요하며 보다 긴 호흡으로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측할 필요성이 있다.

매크로 지수인 OECD 경기선행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모멘텀 지수는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높아진다는 의미로 주가지수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연기금의 투자규모가 금요일 급속히 확대된 것은 특기할만하다. 연기금은 꾸준한 매수 우위를 견지하면서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었는데 금요일에는 5배 이상 투자규모를 확대하며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었다. 장기투자 위주인 연기금이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다음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코니아이, 미래산업, 호텔신라, 고려아연, 한국카본 등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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