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루페인트·SK하이닉스·신일산업·한진해운·시젠·안랩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한 주 내내 지지부진하던 지수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표에 힘입어 1928p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내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의 단기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발표를 함으로써 3개월 여 전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다. 이것은 우려의 시선으로 유로존을 바라보던 투자자들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고 이에 화답하듯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 증시 역시 주말을 앞둔 금요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이날 하루 동안 48p 이상 상승하며 환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ECB의 이번 조치는 채권 매입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벌어질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불태화 정책과 동시에 실시된다. 이 때문에 일반의 기대만큼 크게 지수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또 그 효과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금번 조치가 유로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내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네오위즈게임즈(14.86%), 노루페인트(10.44%), 이지바이오(5.56%), 와이지-원(5.82%), 셀트리온(1.00%)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48.35%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전략적이고 탁월한 종목선정으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이제 시선은 다시 스페인의 원활한 구제금융, ESM의 정상적인 출범 등 유럽의 정치권으로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위헌판결(12일) △아이폰 5공개(1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12~13일) △EU재무장관회의(14~15일) 등의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것이므로 이 또한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 피치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발표와 주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환경은 비교적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다만 실물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 지수 밴드는 1870~1950p선에 머무르며 조금 더 에너지를 축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는 해외 이벤트 외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13일)과 쿼드러블위칭데이(13일)가 예정돼 있다. 현재 3%의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이다. 또한 선물옵션만기에 따른 외국인의 포지션 청산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 외국인의 하방포지션 청산까지는 서로 눈치를 보는 상태로 1920p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주는 기대수익을 낮춘 상태로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코스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으로 인해 이른바 정치테마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실적도 좋지 않은 종목이 테마주로 둔갑하며 자사주 청산, 대주주의 대량 매도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테마주 투자 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KT, 노루페인트, SK하이닉스, 신일산업, 한진해운, 시젠, 안랩 등이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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