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측 해명의 글 <사진출처=부산좋은문화병원 홈페이지 캡처>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부산에 위치한 좋은문화병원에서 최근 산모가 출산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유가족과 병원 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산 중 사망한 한 임산부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이가 부산 좋은문화병원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시작됐다.

이 글에 따르면 “(병원 측이) 자연분만이 힘겨워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면서도 산모에게 일반인은 두 번 이상 맞지 않는 유도촉진제를 여섯 번이나 투입해 출산했다하지만 제왕절개와 2차 수술 이후에도 산모가 하혈을 계속해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산모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고 전했다. 즉 병원 측의 잘못된 대처로 산모가 사망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산모의 남편이 사고 당시 자세한 정황 등을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알리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남편은 글을 통해 산모가 910분부터 전자 충격기를 총 6회 사용했는데 1020분이 돼서야 위급하다고 알렸다면서 이미 대학병원에서는 병원 도착 전 30분 전에 사망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산모는) 분명 30분전에는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처음부터 출혈이 심한데 자궁절제술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좋은문화병원은 12일 병원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고와 관련해 온라인에 올라온 글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병원 측은 의료진은 당시 고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학적으로 예측할 수 없었던 급작스러운 심정지 상태를 되돌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서 및 유가족 분들께 당시의 모든 진료 기록을 전달한 상태이며 겸허한 마음으로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의료 상의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다면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실로 사죄를 구하고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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