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정대웅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올 가을 단풍은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13일 올해 첫 단풍은 다소 늦고 절정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10월 2일께 설악산(평년 9월 27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겠고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설악산에서 10월 17일, 내장산에서 11월 6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단풍이 드는 첫 단풍은 중부지방이 10월 4일~17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0일~28일로 예상된다.

특히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에서 10월 17일 시작돼 중부지방은 10월 중순 후반~하순, 남부지방은 10월 말~11월 상순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산별 올해 첫 단풍 예상 시기는 ▲설악산 10월 2일 ▲오대산 10월 4일 ▲북한산 10월 15일 ▲치악산 10월 9일 ▲월악산 10월 15일 ▲속리산 10월 15일 ▲계룡산 10월 17일 ▲팔공산 10월 18일 ▲가야산 10월 12일 ▲내장산 10월 25일 ▲지리산 10월 10일 ▲무등산 10월 23일 ▲두륜산 10월 28일 ▲한라산 10월 15일로 예상된다.

단풍 절정 예상 시기는 ▲설악산 10월 17일 ▲오대산 10월 18일 ▲북한산 10월 26일 ▲치악산 10월 20일 ▲월악산 10월 15일 ▲속리산 10월 26일 ▲계룡산 10월 27일 ▲팔공산 10월 26일 ▲가야산 10월 25일 ▲내장산 11월 6일 ▲지리산 10월 18일 ▲무등산 11월 2일 ▲두륜산 11월 11일 ▲한라산 10월 3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9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10월 상순까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단풍의 시작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지역에 따라 1~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단풍에 영향을 주는 9, 10, 11월 상순 기온 상승으로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해 보면 기온상승폭이 11월로 갈수록 커지므로 첫 단풍보다는 단풍 절정 시기가 더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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