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산바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태풍 ‘산바’가 17일 9시 기준 제주도 동쪽을 떠나, 여수 남동쪽 약 80킬로미터 해상에서 남해안 방향으로 매시간 34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이날 오전 태풍 ‘산바’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광주·전남 지역은 목포, 여수, 완도 섬 지역을 오가는 50개 항로 80척 여객선을 전날 오후부터 전면 통제했다.

또 7시 15분 광주 출발, 김포 도착 비행 편과 이날 오후 1시 50분까지 광주 공항을 오가는 비행 편 16편도 모두 결항 조치됐다.

태풍 ‘산바’는 이날 낮 12시께 최대풍속(초속) 34m의 중형 태풍 세력을 키워 여수 북동쪽 약 6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여수와 광양의 해안가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 61명은 침수 피해를 우려, 인근마을회관에 대피 중이다. 진도에서도 저지대 거주 주민 30여 가구가 대피한 상태.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여수에 최대순간풍속(초속) 31.5m의 강풍과 4~10m의 높은 파도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hwihol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