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각종 비리로 법을 어겨 징계 받은 서울시 공무원의 수가 최근 3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백재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리 징계를 받은 시 본청과 사업소 소속 공무원은 2008년 23명에서 2009년 39명, 2010년 42명, 2011년 65명으로, 3년 사이 182.6%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35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 기간 징계 사유별로는 품위 손상이 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무유기와 뇌물제공·수수가 각각 24명, 직권남용 15명 등의 순이었다.

백 의원은 “오세훈 전임 시장 시절 각종 건설 토목사업이 무리하게 진행되면서 관련 공무원들의 부정과 비리도 증가한 듯하다”면서 “박원순 시장은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근무기강을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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