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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전남대병원의 제왕절개 수술 본인 부담률이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제왕절개 수술 본인 부담률은 60%로 경상대병원과 함께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서울대병원(58%), 경북대병원(56%), 강원대병원(55%), 전북대병원(54%), 부산대병원·충남대병원·제주대병원(48%), 충북대병원(41%) 순이었다. 

제왕절개 수술 개인부담금은 강원대병원이 203만 6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상대병원 199만3000원 ▲서울대병원 191만3000원 ▲전북대병원 179만2000원 ▲경북대병원 170만2000원 ▲충북대 163만1000원 ▲전남대병원 147만8000원 ▲부산대병원 129만1000원 ▲충남대병원 127만6000원 순이었다. 제주대병원은 103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자연분만의 경우 공단부담금을 제외한 개인 부담률은 전남대병원이 36%로 서울대병원 40%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자연분만 개인부담금은 서울대병원이 98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대병원 83만5000원 ▲충북대병원 74만4000원 ▲충남대병원 52만3000원 ▲경북대병원 51만 원 ▲제주대병원 46만8000원 ▲전남대병원 45만2000원 ▲전북대병원 45만1000원 ▲경상대병원 36만6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 부산대병원이 32만6000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산모의 상태와 진료유형에 따라 진료비 편차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병원별 출산비 편차가 너무 커 서민들이 아이 낳는 비용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본인부담금과 공단부담금 비율 조정, 제왕절개 분만 감소 노력 등을 통해 출산비용 격차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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