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30일 제18대 대통령선거를 50일 앞둔 가운데, 유권자 희망공약을 담은 ‘유권자 희망공약 모음집’을 발간해 각 정당과 예비후보자에게 전달했다.

‘유권자 희망공약 모음집’은 중앙선관위가 지난 9월 1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정책공약알리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운영 중인 공약은행에 제안된 1800여건의 유권자 공약을 경제·민생(494건), 교육·환경(308건), 사회·복지(564건), 정치·행정(211건), 외교·안보(65건), 기타(115건) 등 분야별로 정리한 것이다.

각 분야별 유권자 희망공약을 살펴보면 경제·민생 분야는 ▲일자리 창출(107건) ▲물가안정(64건) ▲서민경제 활성화(51건), 교육·환경 분야는 ▲등록금 인하 및 장학금 제도 개선(54건) ▲교육체제 개선 및 교육시설 확충(52건) 등이 주로 제안됐다.

아울러 사회·복지 분야는 ▲치안 및 법집행강화(129건) ▲노인 및 장애인 복지확대(75건), 정치·행정 분야는 ▲명확한 공약제시 및 이행(38건) ▲국회 및 국회의원 개혁(33건), 외교·안보 분야는 ▲영토갈등 해결(14건) ▲군복무체계 개선(13건) 등의 의견이 나왔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인 및 장애인 복지 ▲등록금 인하 ▲대중교통 및 휴대폰 요금 인하 ▲물가인상 및 집값 안정 ▲임산부·맞벌이 여성들의 육아 문제 해결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약이 대체적이었다.

이밖에도 후보자가 제시하는 공약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명확한 공약 제시 및 이행을 바라는 의견이 다수 제안돼 매니페스토(Manifesto) 정책선거 실현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정당·후보자가 유권자의 정책 선호를 쉽게 파악하고 실현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지속적으로 개발·실천하는데 ‘유권자 희망공약 모음집’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당·후보자, 유권자 등이 적극 동참해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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