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새누리당이 ‘여성 대통령’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앙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새누리당 여성본부)는 ‘여성 대통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여성본부는 2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는 “남성주의적 정치형태가 만연했다”며 “결국 비리, 부패, 권력투쟁, 밀실정치 등으로 점철되었고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국민들의 믿음을 되찾기 위한 방법은 하나”라며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성리더십에서 과정을 중시하는 여성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자당의 박근혜 후보를 지원했다.

이들은 “박 후보는 남성정치지도자에 비해 월등히 부정부패에 강하고 원칙과 통합의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께 한번 드린 약속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으로 여야의원들에게 호소하면서까지 세종시 탄생에 기여하는 합리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새누리당 여성본부는 독일의 메르겔 총리,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의 여성지도자들을 예를 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차례”라고 다시 한번 박 후보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여성 대통령이 안 되는 건지 박 후보가 여성이라서 안 되는 건지 분명하게 밝히”라며  “국민들을 보듬어 줄 생각은 전혀 없고 단일화라는 수단으로 ‘승리’라는 결과만 생각하는 시대착오적 남성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야권남성후보들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사회의 정치역사는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되고 같은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끝으로 이들은 “국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여성 대통령 박근혜야 말로 우리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분수령이자 남녀평등 실현의 명확한 증거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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