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나쁜 정치, 온갖 핑계로 투표시간 연장 반대”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6일 “각 정당이 받을 선거보조금에서 50억 원만 줄이면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는 왜 온갖 핑계를 동원해 투표시간 연장을 반대하느냐”며 “이는 정말로 나쁜 정치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정당이 국민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쇄신의 출발이자 국민의 정치 불신을 극복할 지름길”이라며 투표시장 연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추산한 선진국들의 평균 투표율은 71.4%인 반면 우리나라의 투표율은 56.9%로 30개국 중에서 26위”라며 투표시간 연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투표시간 3시간만 연장하면 150만 명이상의 국민들이 투표에 더 참여할 수 있다”고 전한 뒤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후보는 이미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국고보조금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새누리당도 작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늘리는 투표시간 연장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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