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위한 ‘새 정치 공동선언’ 내놓을 것”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단독 회동을 가진 가운데 양측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6일까지 단일화 작업을 끝내기로 협의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한 시간여 동안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갖고 단일화 시기를 포함해 모두 7개 항에 합의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회동이 끝난 직후 브리핑을 갖고 “엄중한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정치혁신에 관한 국민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혁신이 필요하고, 정치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함한 ‘새 정치 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또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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