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농수축산업 오피니언리더 4205명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문재인 후보 민주캠프 농수축산위원회, 시민캠프 ‘희망먹거리농업 농촌네트워크’, ‘행복한농민강한밥상네트워크’는 지난 열흘간 농수축산업에 종사하는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지지 의견을 수렴했고, 지지자들은 16일 4205명의 뜻을 담아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하고, 최규성 농수축산위원장에게 이를 전달했다.

4205명의 지지자들은 “농부의 마음을 닮은 문재인 후보의 진정성을 믿는다”면서 “문재인 후보야말로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수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특히 “농촌의 농민들과 도시 소비자들이 함께하는 농정을 펼치겠다는 문 후보의 농어업공약 구호가 마음에 든다”면서 “한중FTA를 비롯한 기존 FTA 피해를 재점검하고 다양한 직불제를 도입해 축산 피해보전을 비롯한 농어가 소득안전망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귀농․귀촌 지원 확대와 함께 청년 귀농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에 이르기까지 범정부적인 농촌인력 양성을 꾀하는 문 후보의 농어촌 현실을 꿰뚫어 보는 안목이 돋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지지선언을 함께한 20명의 지지선언 대표단은 쌀, 감, 사과, 배, 고구마 등 우리 농산물을 들어 보이며 ‘쌀(날씨가 쌀쌀합니다)’, ‘감(선거 감 잡았습니다)’, ‘배(정권교체 농민의 기쁨은 배가 됩니다)’ 등 대선을 풍자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민주캠프 농수축산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2012인이 마음을 모으는 지지선언을 구상했으나 열흘간의 짧은 시간 동안 4205명에 이르는 많은 농수축산인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면서 “공약도 공약이지만 4년간의 귀촌을 통해 농어촌의 현실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한 문 후보의 삶이 진정성을 더하면서 많은 농수축산업 종사자들이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지자들 중 40%에 달하는 1650명이 축산․수의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 정부 들어 잇따른 축산물 가격파동과 검역주권 논란 등으로 인한 축산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을 실감케 했다.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농수축산업계 대표단 명단>

희망먹거리 농업농촌 네트워크

김부근 이강철 김규태 김현권 정기환 정근우 이태헌 김원봉
곽원표(통일농업) 최병종(식량농업) 이성춘(시설농업) 고명환(농자재산업) 권오훈(과수농업) 백혜숙(도시농업) 한대수(귀농귀촌) 박영두(도농교류) 이현종(농식품산업) 임희택(농업컨설팅) 안병권(농업이야기) 김종현(청년학생) 이원영(친환경농산물) 이신우(농산물유통) 최종민(농산물무역) 정복희(경주시 시의원) 최창규(전 경주시 양돈협회장) 등 2675명

행복한 농민 건강한 밥상 네트워크

최영렬 (전 대한양돈협회장) 윤주성 (전 4H 중앙회 부회장) 최준혁 (현 농업기술자협회 부회장) 윤상익 (전 축협 조합장 운영협의회장) 김성곤 (전 대한양돈협회 경북도회장) 장장길 (전 대한양돈협회 충남도회장) 이재식 (전 부산경남 양돈조합장) 전흥우 (한돈협회 부회장) 하태식 (전 대한양돈협회 중앙회 부회장) 조규훈 (전국유기농협회 사무총장) 김창섭 (전민농장 대표) 유재덕 (한돈협회 충남도회장) 신상화 (전 교황양돈 조합장) 송정기 (전 대한양돈협회 전북도회장) 신병식 (대저농협 이사) 이진석 (대한한돈협회 충북회장) 윤여임 (조란목장 대표) 김광수 (진안 라이온스클럽 회장) 장성순 (대한한돈협회 청주지부장) 김성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감사) 등 1530명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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