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드라마 ‘전우치’ 차태현 1인 2역 <사진출처 = 초록뱀미디어 제공>

KBS2 드라마 ‘전우치’ 차태현이 ‘1인 2역’ 명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K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제작 초록뱀 미디어) 1회는 시청률 14.9%(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이 ‘이치’와 ‘전우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1인 2역을 능수능란하게 펼쳐내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전우치(차태현)는 복수를 위해 조선에 나타난 율국도 최고의 도술사. 자신이 사랑했던 홍무연(유이)를 잃게 된 후 강림(이희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선으로 오게 됐다.

평소에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이치라는 인물로 위장, 승정원 조보소(신문사)에서 기별서리(신문기자)를 하며 어딘가 모자란 듯 능청스러움을 펼쳐냈다.

특히 차태현은 뺀질뺀질 장난기, 허술한 척 느물거리는 태도에 돈과 내기를 좋아하는 ‘허당 이치’의 모습과 넘치는 카리스마에 올곧은 태도를 지닌 ‘자체발광 전우치’의 모습을 끊임없이 넘나들며 전혀 어색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내 호평을 받았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출연한 정진영을 비롯해 김갑수, 성동일, 김뢰하, 이병준 등 ‘미친 존재감’들의 '명품 연기' 열전이 극의 흥미를 더했다.

한편 1회 방송분 엔딩에서는 전우치가 복수를 위해 애타게 찾아 헤매던 강림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축지법으로 강림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담겨져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K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는 수목 오후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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