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CF 속 의자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문재인 후보의 방송광고가 전파를 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TV광고에서 문 후보가 앉은 의자는 값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해외 유명 가구 디자이너의 제품”이라며 “그가 강조하는 서민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28일 “문재인 후보는 스스로 서민후보라고 한다”며 “이번 선거를 귀족 대 서민 후보의 대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방영된 문재인 후보의 방송광고를 보면 서민후보 같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안에 있는 의자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문 후보의 ‘서민성’을 두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일어날 지 궁금하다”며 “사실 변호사가 서민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부산의 대표적인 법률법인의 공동대표가 서민이라고 한다면 누가 믿겠는가? 문 후보의 재산목록을 보면 제주도에도 땅이 있고 다른 지역에도 땅이 있다”고 깎아 내렸다.

이처럼 이른 바 ‘문재인 의자’ 논란이 일자 문 후보측 부인은 트위터를 통해 “대선후보 TV광고에 나온 의자 논란, 마음이 아픕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원에 산 중고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씨는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고 덧붙였다.
6352seoul@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