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 시각이 29일 오후 4시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나로호는 현재 본격적인 발사운용 단계에 들어갔다.

29일 오후 2시25분께 나로호 1단(하단)에는 헬륨가스 주입이 시작됐다.

앞서 나로호에 추진제를 넣기 위한 전 단계인 헬륨가스 주입작업이 진행될 때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지난달 나로호 발사 준비 과정에서 헬륨가스 주입부에 이상이 발견, 발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완료되면 나로호는 모든 시스템에 대한 발사 준비를 마쳐 우주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날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어제(28일) 진행된 최종 리허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상황, 우주환경상황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

또 고흥 지역 날씨는 오전 구름이 많이 끼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걷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로호의 최종 발사 지시는 발사 예정시각 20분 전 내려질 예정이며, 발사 15분 전부터는 자동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나로호는 이륙 후 54초에서 음속을 돌파하고 페어링 분리와 1단 분리 후 발사 9분께 나로과학위성과 분리된다. 완벽한 성공 여부는 발사 약 12시간 후로 예상되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위성 신호 탐지와 교신 유무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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