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료=뉴시스>
청소년 바이러스 사마귀 급증 소식이다.

지난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07~2011년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은 성장기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환자가 16만5000명에서 29만4000명으로 연평균 15.4%씩 늘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0대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0~9세 20.7%, 20대 17.0%, 30대 11.3%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20대 미만 청소년 시기에 발생한 환자가 무려 53.5%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사마귀는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현 추세라면 소아청소년들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고 짐작할 수 있다.

바이러스 사마귀 급증에 심평원측은 “바이러스 사마귀 급증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소아청소년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에 보다 쉽게 노출되는 이유도 있을 수 있다”며 “바이러스의 감염은 신체 면역력과도 관계가 있어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인 여름철 또는 겨울철에 특히 사마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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