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주변에 있는 분들이 TV 토론회를 보면서 흥분했다 왜 저런 여자를 앉혀서 정책토론을 할 시간을 주지 않는가라며 굉장히 분노했다”고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군소후보들이 하는 토론회에 보내야 한다”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10%라도 된다면 당당하게 나설 수 있지만 지지율이 몇 %도 안 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원색적인 인신공격을 한다면 곤란하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박 후보를 대하는 이 후보의 태도에 대해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째려보면서 국민들이 경악할만큼 불편한 태도를 취했다. 반면 문 후보에게는 '문 후보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토론회를 볼 때 문 후보도 결코 표를 더 얻지는 못할 것”이라며 “원색적인 저질발언을 일삼는 사람과 연대를 한다면 상당히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거듭 “그동안 국민들이 인물과 정책을 검증할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자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 TV 토론회에 나와서 정책토론의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고 인신공격과 원색적 발언을 했다”며 “선관위에 규제와 규율을 건의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TV토론에선) 국민들은 좀 더 깊이 있는 정책토론을 원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