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C 뉴스 화면 캡처>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한국의 전통민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최종 등재됐다.

외교통상부는 6일 아리랑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판소리, 강강술래, 강릉 단오제 등 총 15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아리랑 등재는 2009년 8월 정선아리랑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정선아리랑을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아리랑’으로 확대, 전 국민이 부르는 아리랑으로 수정한 후 무형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어 지난 11월 초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외교부는 이를 국제사회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문화국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내년부터 5년간 336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무형문화재 아리랑 전승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이날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내년 상반기 ‘무형문화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 아리랑의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현재는 정선아리랑만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돼 있다.

또 재외동포와 외국인 노동자 등 국내 다문화 구성원, 해외 입양자 등을 대상으로 아리랑을 테마로 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민족 아리랑센터’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리랑 아카이브 구축 ▲아리랑 상설 및 기획 전시 ▲아리랑 학술 조사 및 연구 지원 ▲아리랑 국내외 정기공연 개최 ▲지방자치단체 아리랑축제 지원 등의 전승 활성화 방안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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