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나우누리 홈페이지>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1990년대 중반 천리안, 하이텔과 함께 대표적인 PC통신이었던 ‘나우누리’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나우누리 운영업체 나우SNT는 8일 “나우누리의 사용자가 거의 없어 내년 1월 31일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종료 전 무료로 서비스를 전환해 데이터 백업 및 서비스 이전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94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나우누리는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까지 하이텔, 천리안과 함께 대표적인 PC통신이었다. 나우누리는 전화선을 연결해 아이디를 사용, 채팅하는 서비스로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나우누리는 1990년대 후반 초고속 인터넷 보급 등 인프라의 발전과 대형 포털의 출연으로 지난 7월 포털 ‘파란’에 이어 서비스 종료라는 결과를 맞게 됐다.

나우누리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한 트위터리안들은 “나우누리 서비스 종료... 뭔가 씁쓸해”(@jaehe****), “하이텔에 이어 나우누리도.. 취업정보 볼만한 곳이 PC통신뿐이라 친구 아이디 빌려 들어가던 기억이”(@eunice****) 등의 반응으로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3대 PC통신 중 유일하게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천리안은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가 포털형태로 운영해오고 있다.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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