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은 11일 전날 2TV토론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이명박 정권 실정의 '공동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 실패에 대해 박근혜 후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는 사실상 이명박 정권의 국정으로 부터는 소외돼 있었고, 반대 입장에 서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또 어떻게 보면 문재인 후보가 (참여정부 시절)청와대에 있었기 때문에 참여정부 실패에 대해 상당히 책임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며 문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오늘날 대선후보가 됐겠나. 그렇다면 같이 심판을 받았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또 이정희 후보가 박 후보를 겨냥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받은 6억원' 논란을 이어간 것에 대해 단지 박근혜 후보를 곤혹스럽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번(41TV토론)에 이미 박근혜 후보께서 환원하겠다고 답변했으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잘라 말했다.

  그런 뒤 지난번 토론회에서는 이정희 후보가 6억원은 정당하지 않은 돈이니까 반납을 해라고 주장하고, 지금은 세금을 왜 안냈느냐고 하는데 그럴 것 같으면 세금만 내면은 6억원이 '정당한 수입'이 된다는 말인데 이 후보의 말은 완전히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내비친 국민정당 창당과 관련해선 대선 열흘 앞두고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은 좀 기상천외한 생각이라며 어떻게 보면 문 후보가 상당히 많은 사람에 대한 빚을 안고 정권을 창출하려고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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