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2012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내 최대게임쇼이자 세계게임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던 ‘지스타’의 차기 개최지로 부산광역시가 최종 확정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14일 향후 4년간의 지스타 국제게임전시회 개최지로 부산광역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최지 선정은 ‘지스타2012’ 폐막 직후인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에 부산시가 단독으로 유치 신청해 현지실사와 최종 프리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부산시는 선정과정에서 지난 4년간 지스타를 개최하면서 거둔 실적과 제2벡스코, 오디토리움 등 전시시설 확충과 숙박시설 등의 뛰어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경험, 부산시의 강력한 개최 의지를 집중 부각시켜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스타를 세계 정상급 게임전시회로 육성하고 부산국제영화제 수준의 문화산업 축제로 도약시키는 등 지역 게임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갑준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시가 단독으로 유치신청을 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지스타를 부산의 명품 문화산업축제로 키워 부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지스타를 유치해 온 부산광역시가 단독으로 개최를 제안, 이에 따른 우려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부산시는 이전보다 월등한 지원책과 함께 게임산업 육성과 건강한 게임문화조성의 육성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막을 내린 ‘지스타2012’에는 모두 19만353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또 수출계약도 큰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9900만 달러에서 1억4799만 달러로 수출계약이 49% 늘었다.

‘지스타’는 ‘제임스컴’, ‘도쿄게임쇼’, ‘차이나조이’ 등 세계 유명게임전시회에 이어 네 번재 큰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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