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로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와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 금지 방침 같은 것은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 작가나 PD는 섭외하고 (출연을)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하다”며 “나는 선거 훨씬 전부터 소셜테이너 금지법의 첫 사례였다”고 하소연 했다.
김 씨는 반값등록금 촛불시위,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 쌍용자동차 노동자 해고 사태 등 정치, 사회적으로 현 정권의 비판해온 대표적인 소셜테이너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선 문 후보의 TV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포털 다음넷 아고라 게시판에는 ‘김여진 출연을 막은 방송 어디인가’ 또는 ‘출연 막은 것 지극히 당연하다’는 찬반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을 읽고 문재인 캠프에서 일한 분들의 삶의 길을 막거나 밥그릇을 빼앗는 일을 한다면 아직 시작도 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의 5년은 48프로의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솔직히 윗선에서 그런말 안했어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정치권을 오락가락하는 연예인들 나오는 방송 달갑게 생각되지 않는다”고 방송출연 금지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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