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구별 못하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형”

▲ 서기호 진보정의당 의원.<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진보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16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출세지향적인 인물로 정치권에 줄을 대며 박근혜 당선인의 입맛에 맞는 행동을 해왔다고 조목조목 쓴소리를 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워낙 출세지향적이고 권력지향적인 그 행보로 후배 법관들에게 기피대상 1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만큼은 헌재 소장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1순위였다재판관을 마치고, 지난해 9월달에 마쳤는데 짐을 일부러 보관시켜놨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본인이 헌재 소장 후보자가 될 걸 예상하고 그렇게 했다는 것으로 사실 정치권에 줄을 대서 박근혜 당선인 측에 어느 정도 승낙을 받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긴급조치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을 마친 뒤 1년 동안이나 방치를 했다. 박 당선인에게 입맛에 맞는 그런 행동들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헌재 재판관 시절 소수의견을 낸 것을 보면 굉장히 당시 한나라당에 편향된 소수의견들을 많이 냈다이 후보자는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제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서 한 말은 여러 가지 도덕성 논란들이 계속 나오니까 사실상 에둘러서 이 후보자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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