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고 자평 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으로 방송된 ‘고별’ 라디오•인터넷 연설(제109차)에서 “이제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그동안 라디오연설은 국정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하는 통로였고, 제작과정에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민생 현장이었습니다. 국가적 경사에는 함께 기뻐하고, 어려울 때는 슬픔과 위로를 나누는 교감의 장이기도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46 용사들을 떠나 보내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이름을 부를 때는 목이 메고 가슴이 저렸습니다. 런던 올림픽의 감동과 기쁨을 나눌 때는 제 목소리도 함께 저절로 커졌습니다”고 언급했다.

또, “저의 진심은 물론 우리 국민의 땀과 눈물,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기에, 이 방송은 훗날 이명박 정부 5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대의 거울로 남으리라고 믿습니다”고 전하며 “이제 며칠 뒤면 대통령직을 떠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위대한 국민’ 의 부름을 받아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일한 지난 5년은 저에겐 너무나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 큰 기쁨이자 영광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과 위대한 우리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지난 5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매 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습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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