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에서는 ‘지하 성 종사자 조사’라는 이름의 현장조사 보고서가 출간되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한 민간 조사전문업체에 의해 꽝시(廣西)성과 윈난(雲南)성의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되었는데 현재의 중국 매춘산업의 규모와 실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이 2개 성의 전업매춘여성만해도 적어도 10만 명 이상에 이르는데 이들의 85% 내지 90%가 주변의 농촌출신이며 나머지는 도시 실업여성 등이었다. 그들의 수입 또한 격차가 심해 어떤 이는 연간 약 20만 위안(한화 약3,000만원)을 벌어 2002년 중국 1인 당 국내총생산(GDP)의 20배가 넘는 반면, 어떤 이는 1만 위안(약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들 매춘여성의 나이는 19~24세가 55%를 차지했고, 학력은 중학교 졸업자가45%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주된 활동무대는 나이트클럽과 호텔, 가라오케, 이발관 등이었고 이들이 화장과 치장에 소비하는 금액은 일반 여성들의 2~3배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매춘업은 조직폭력단 및 비호세력인 지방정부 관리나 기관들과도 확실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그 단속이 쉽지 않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근>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