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임진강 평화습지원과 태풍전망대를 연계한 생태·안보관광지가 개발된다.

경기도는 임진강 평화습지원과 태풍전망대의 특성을 결합해 관광효과 상승과 안보현실 및 환경보전 의식을 상기시킬 수 있는 생태·안보 연계관광모델을 개발해 연천의 관광 명소로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생태·안보 연계관광모델 개발은 지역자원을 연계·활용해 생태와 안보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천 횡산리 특산품인 율무, 두루미 서식지, 민통선 자연환경, 임진강 수변생태 등을 활용한 상품, 체험놀이, 스토리텔링, 사진공모 등 다양한 운영 콘텐츠 발굴을 위해 DMZ 관광관련 개발 경험이 풍부한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201210월에 개장한 전국 유일의 천연기념물 두루미 테마 생태공원으로서 민통선안의 식물 생태자원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겨울철에는 두루미 생태 탐조, 봄부터 가을까지는 민통선내 생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다.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연천군 횡산리 민간인 통제지역내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우리나라 휴전선 11개 전망대 중 북한과 제일 가까이에 위치한 태풍전망대가 있다.

태풍전망대는 휴전선까지 800m, 북한 초소까지는 1,600m의 거리에 떨어져 있어 155마일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하며, 매년 약 5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태풍전망대에는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의 망향비와 한국전쟁의 전적비, 6.25참전 소년전차병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전망대내 전시관에는 임진강 필승교에서 수습한 북한의 생활필수품과 일용품, 그리고 휴전 이후 수십 회에 걸쳐 침투한 무장 간첩들이 이용한 침투장비 일부가 전시돼 있어 분단 현실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자연환경과 안보교육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형 생태해설, 자연환경을 이용한 체험놀이 등을 개발·운영해 방문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생태·안보 체험 학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선사박물관, 한탄강 관광지, 열쇠전망대, 상승OP, 1땅굴 등 연천의 지역자원과 연계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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