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천재VS천재 대결

▲ 'K팝스타 시즌2'에서 악동뮤지션과 방예담이 최종 우승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의 무대를 선보였다.<뉴시스>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에서 악동 뮤지션(이찬혁‧이수현)이 최종 승자가 됐다.

악동 뮤지션은 지난 7일 오후 경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팝스타’ 결승전에서 방예담(12)을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최종 평가에서는 악동 뮤지션과 방예담이 본선 무대에서 소화한 곡 중 1곡을 골라 서로 바꿔 부르는 미션, 심사위원이 제시한 추천곡 미션 등 팀당 두 곡으로 이뤄졌다.

‘노래 바꿔 부르기’ 미션에서 악동뮤지션은 미국의 3형제 밴드 ‘핸슨’의 ‘음밥(MmmBop)’에 자신들이 만든 노랫말을 붙여 재해석 했다. 심사위원들(양현석·박진영·보아)은 “자연스러운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방예담은 캐나다 가수 타미아(38)의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로 대결을 펼쳤고, 심사위원들은 미성과 랩이 돋보였다면서 후한 점수를 줬다.

악동뮤지션은 경연 내내 ‘다리꼬지마’, ‘크레센도’ 등 자작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음원은 각 음원사이트에서 기존 가수들의 신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명 통신사 광고모델로도 활약을 했다. 방예담은 열두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주목 받아왔다.

악동뮤지션이 총점 573점을 받아 570점에 그친 방예담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17)은 “여기까지 올라올 줄 몰랐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했고, 이수현(14)은 “우리는 이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하며 울먹였다.

반면 방예담은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후회 없이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K팝스타’ 시즌1 우승자 박지민(16)과 JYP엔터테인먼트 1호 연습생 백예린(16)의 ‘피프틴앤드’(15&)가 신곡 ‘섬바디(SOMEBODY)’로 첫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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