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씨가 이용했던 차량은 ‘신세계’의 법인 소유로 독일제 포르셰 승용차의 지프형(모델명 Cayenne Turbo). 가격은 무려 1억7,000여만원.포르셰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12대가 팔렸고, 이 차를 산 사람 역시 12명”이라며 “의사와 사업가들이 주로 샀다”고 밝혔다. 카이엔은 포르셰 자동차가 올 3월 24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스포츠카다.

실용성을 중시한 ‘카이엔 S’와 고성능 모델인 ‘카이엔 터보’두 가지 모델로 이중 고씨가 이용했던 모델은 ‘카이엔 터보’. 8기통의 ‘카이엔 터보’는 인터쿨러를 겸비한 트윈 터보로 최고출력 450마력의 최고급 스포츠카.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불과 5.6초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66km에 달한다.

온 로드와 오프 로드 기능이 탁월하고 스포츠카의 뛰어난 주행성 뿐 아니라, SUV 모델로서 기대되는 힘과 기술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스포츠카는 2인용이었지만, 카이엔 터보는 5인승으로 승차감이 편안하고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다”며 “의전용으로 적합해 외국 바이어를 접대하는 데에 아주 편리한 차”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측도 이 차를 의전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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