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채팅을 하는 청소년 10명 중 2명 이상이 성매매(원조교제) 제안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며 특히 이 가운데 7.3%는 제안에 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살 사이트나 동거·가출 사이트를 검색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각각 7.2%와 7.5%로 조사됐다.이같은 사실은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전국 초·중·고생 1,440명(남자 812명, 여자 62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유해사이트 접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 청소년의 32.3%는 주 1회 이상 온라인 채팅을 하고 있으며 특히 거의 매일 하는 비율도 14.2%에 달했다.온라인 채팅 중 성매매 제안을 받아본 경험을 묻는 질문(응답자 738명)에 21.6%는 ‘예’라고 대답했다.

성별로는 여자(39.6%)가 남자(8.8%)보다 많았으며 초등생 6.5%, 중학생 21.1%, 고교생 27.4% 등 고학년일수록 높았다. 특히 성매매 제안을 받은 청소년 가운데 7.3%는 실제로 이에 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청소년 중 절반이 넘는 52.5%는 동거나 가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실제로 7.5%는 동거 또는 가출 사이트 또는 커뮤니티를 검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응답자 281명) ‘호기심’이 43.3%로 가장 많았으나 ‘동거 또는 가출을 하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28.9%나 됐다.이밖에 청소년의 60.4%는 스스로 인터넷에 중독됐다고 대답했으며 성인용 사이트 이용에 대해 56.5%는 이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