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란한 성생활 및 성매매 확산으로 에이즈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국립보건원은 17일 “올들어 9월까지 398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하루 1.46명 꼴로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7%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에이즈 감염자는 총 2,405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에이즈 환자는 366명, 사망자는 475명이다.올해 감염자 398명 중 역학조사가 완료된 242명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97.9 %인 237명이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

성 접촉에 의한 감염자는 총 1,916명으로 이중 369명(18.8%)은 외국인(국외이성 ), 904명(46.0%)은 내국인 이성, 643명(32.7%)은 내국인 동성과의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자 수가 최근 2∼3년 사이에 큰폭으로 증가하 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성매매 등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여성에 비해 남성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상대 적으로 남성의 성생활이 문란하다”는 추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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