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 때문일까. 지난 6월 위스키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위스키 수입액은 1,000만달러로 5월의 2,070만2,000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것. 또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서도 19.8%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위스키 수입액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1년 7월(-22.3%) 이후 처음이다. 또 증가율 마이너스를 보인 것도 지난해 6월이후 1년 만의 일이다.

위스키 수입액 감소는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고가 양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고급 유흥업소 출입을 자제토록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우리나라의 위스키 수입 규모는 지난해 12월 3,096만7,000달러, 올 1월 3,588만3,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2%, 75.2%의 급증세를 보인뒤 2월 20.3%, 3월 22.4%로 증가폭이 둔화됐다가 4월 다시 37.2%로 늘어났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 위스키 수입은 1억3,524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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