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인기몰이 비결 공개
손님들이 몰리는 피크 타임을 제외하곤 유흥가에 그래도 손님들이 몰리는 시스템은 러시아 룸살롱, 풀코스 룸살롱 등 기존의 룸살롱에서 뭔가 변화를 꾀하는 신종 업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신종 시스템 중의 하나인 일명 ‘17%’라고 하는 신종 시스템의 업소가 급격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최고급 룸살롱’인 ‘텐프로급’에 준하는 빼어난 미모의 여성들이 북창동식 쇼와 함께 하드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17% 업소가 처음 생겨날 때만 해도 유흥업소 관계자들은 거의가 다 반신반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컨셉을 강조하는 업소일수록 손님들의 흥미가 떨어지면 급격하게 쇠퇴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어 이 17% 역시 한동안 반짝한 후 없어질 것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17%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이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하여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17%’의 업소 사장도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기 손님을 접대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최근 모 케이블방송에서도 취재하여 유명세를 타고 있는 17% 업소의 인기 몰이 비결을 집중 취재했다.



◆ 17%의 인기몰이 비결
17%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첫 번째 이유는 뭐니 뭐니해도 ‘수질’에 있다. 말로만 ‘텐프로급’이 아니라 실제 인근의 쩜오나 클럽에 있던 아가씨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손님들을 강력하게 흡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17%에 아가씨들이 모이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 한 테이블에 들어갔을 때 아가씨에게 쥐어지는 ‘테이블 티시’가 다른 곳보다 높기 때문. 일반 기타 업소의 경우 대략 1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이곳에서는 13만원을 준다고 한다.

결국 하룻밤에 3개 테이블만 본다고 하더라도 약 10만원에 가까운 돈이 차이 나고, 한 달로 치면 200만~300만원이라는 엄청난 차이가 벌어진다. 어차피 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 들어온 아가씨들의 입장에서는 17%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매력을 외면하기가 힘들다. 이곳에서 일한지 2개월이 되어가는 최민지(가명)양의 이야기다.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실제 통장에 찍혀지는 돈의 액수로 보자면 결코 17%라는 업소를 외면해버리기는 쉽지 않다. 테이블당 3만~4만원이 한달동안 모여서 무려 200만원 이상이 차이가 나다보니 아가씨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17%를 선호하기 마련이고 더불어 다른 곳에 있는 아가씨들이 이곳에 오고 싶어 안달이다. 사실 미용실이나 대기실에서 서로 이런 티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한다. 직장인들도 비슷한 업종의 급여조건에 대해서 서로 비교를 많이 하지 않는가.”

아가씨들이 모이고 돈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서비스가 더욱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한명 한명의 손님들에게도 정성을 다하게 되고 이러한 정성어린 서비스에 감동한 고객들이 또다시 다른 손님을 데리고 오는 ‘선순환’의 이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세컨드와 함께’ 애인모드 신선
17%의 두 번째 인기 비결은 이른바 ‘세컨드 모드’라는 것. 기존의 많은 고급룸살롱들은 이른바 ‘애인모드’라는 것을 통해 손님과 아가씨간의 친밀도를 강조했지만 실제 ‘터치’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서먹한 애인’이었다는 것이 사실이었던 것.

하지만 17%에서는 일단 애인이 아닌 ‘세컨드’라는 컨셉을 도입해 어느 정도의 터치는 물론이고 살가운 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이곳 17%의 최대 강점이라면 이른바 ‘슬립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초이스를 할 때에는 정장 차림의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초이스가 끝난 후에는 슬립으로 갈아입고 와서 마치 자신의 나이어린 세컨드와 앉아 술 한잔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17%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는 직장인 최모씨의 이야기다.

“솔직히 비밀스럽게 세컨드를 한명 데리고 있고 싶다는 남성들이 상당히 많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이곳 17%에서는 그러한 터치가 가능한 세컨드를 둘 수 있다. 그러니까 퇴근 후에 ‘진짜 집’으로 가기 전에 이곳에 들러 세컨드를 만나고 가는 거라고 볼 수도 있겠다.”

특히 이러한 ‘세컨드 라이프’는 기존의 고급룸살롱에 식상해 있거나 ‘터치’에 대해서 어느 정도 불만을 가지고 있던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고 거의 벗고 놀다시피하는 북창동시스템에 가기엔 다소 망설여지던 손님들의 심리와 한시간반이라는 정해진 시간이 다소 짧다고 느끼는 손님을 타깃으로 했다고 한다.

“솔직히 텐프로에도 몇번 가기는 했지만 언제나 마음 한 구석의 불만은 ‘자유롭지 못한 것’이었다. 손님 중심의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아가씨 중심의 시스템이다보니 마음껏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7%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다. 고객 중심의 시스템에 비용을 들이는 것 만큼 충분한 서비스를 받아서 만족도가 매우 크다.”

아가씨들의 높은 테이블 차지는 물론 슬립 패션과 자유로운 터치는 뭇남성들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이 현행의 법적인 규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스템이냐 하는 건 논외의 대상이라 하겠다.



“터치가 자유로운 게 특징”

활짝 웃는 눈웃음이 트레이드 마크인 서준희 실장은 클럽과 북창동식 시스템을 적절히 섞은 것 같은 17%란 가게에서 영업하기로 결정하면서 ‘과연 이 시스템이 손님들에게 얼마나 먹힐 것인가’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음은 그녀와의 일문 일답이다.

- 17%의 보다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 ‘텐프로급 하드코어’는 처음에 들으면 좀 어색할 수도 있다. ‘텐프로’는 최고급 수질을 자랑하는 룸이고 ‘하드코어’는 수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서비스로 승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간 많은 남성들은 이 두 가지의 조화를 원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간에 이는 손님들의 바람일 뿐이지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불과했다. 또한 북창동과 강남 인근의 쇼집의 경우 대부분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끝날 때는 ‘뭔가 2%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다. 고급 룸살롱인 ‘텐프로’과 ‘쩜오’, 그리고 일반적인 쇼집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일명 ‘17%’라고 이름을 지었다.

- 손님들이 만족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솔직히 클럽이나 쩜오들 고급룸살롱에 자주 가는 손님들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어쩌다 한번 가지 않는가. 근데 막상 가서는 제대로 터치도 못하게 하고 공주인 줄 알고 되레 손님 머리 위에서 노는 아가씨들이 많지 않은가.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외모만 가지고 승부를 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미모의 여성들이 하드코어적인 마인드를 선보이는 것은 전혀 다른 만족감을 주고 있다.

- 슬립 패션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가.
▲ 뭐니 뭐니 해도 ‘술맛이 난다’는 것이다. 눈이랑 손이 함께 즐겁다는 손님도 계시고 마치 어린 세컨드 집에서 여유 있게 즐기는 듯한 느낌을 갖는 손님들도 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기존의 업소들보다 터치가 다소 자유로운 것이 큰 특징이다.

- 일을 하는 아가씨들의 반응은 어떤가.
▲ 일단 금액적인 면에서 다른 업소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해하는 상황이다. 솔직히 손님이 많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강남의 꽤 유명한 업소에 있던 언니들도 면접을 보겠다며 많이들 찾아온다. 어차피 돈을 벌려고 일하는 것 아닌가. 처음 슬립쇼를 할 때 엉거주춤하며 어색해하는 아가씨들도 있기는 한데 그런 모습을 신선하다고 예뻐해 주는 손님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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