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어린이집에 맡긴 생후 6개월 된 남아가 뇌사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낮 12시께 창원시 내서읍 한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서 생후 6개월 된 김모군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군의 모친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집 근처 병원에서 영유아검진을 마치고 '건강하다'는 소견을 듣고 오전 10시께 집으로 돌아와 1층 어린이집에 맡긴지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어린이집 교사는 이상 증세를 보인 김군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119구급대에 전화했으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김군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담당 의사는 최근 아이의 팔이나 어깨를 심하게 흔들어 생기는 치명적 증세인 '셰이큰 베이비 신드롬'으로 진단했다.
 
의사 소견이 나온 후 김군의 부모는 어린이집 원장이 김군을 상대로 가혹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건을 담당한 마산동부경찰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당일 오전 11시30분께 어린이집 교사가 김군을 안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교사가 김군을 상대로 가혹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에 있으며 혐의를 부인할 경우 거짓말탐지기를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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